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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삼킨 아이, 응급 상황 어떻게 대처할까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를 둔 부모가 가장 힘든 점은 ‘눈을 뗄 수 없다’는 것이다. 잠시 한눈판 사이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장난감을 콧속에 넣기도 하는 등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에도 침착하고 능숙하게 대처하려면 평소에 기본 응급처치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우는 아기

이물질을 삼켰다면

호기심이 강한 2세 미만의 아이는 눈에 보이는 물건을 바로 입으로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동전이나 작은 장난감 등 이물질을 삼켰을 때 위험하다고 해서 억지로 토를 시키려고 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삼킨 이물질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것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작은 이물질은 90% 대변을 통해 나오지만, 모양이 길쭉하고 뾰족하거나, 수은이나 납 등 독성 성분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이물질이 목에 걸려있는 상태라면 아이의 상체를 최대한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을 두드려 이물질을 뱉게 하거나 손가락을 입안에 넣고 혀뿌리를 강하게 눌러 토하게 한다. 위험하지 않은 물건이라도 삼킨 후 아이가 토를 하거나 안색이 나빠지면서 힘없이 늘어진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코피가 났다면

코피를 보고 놀란 아이를 먼저 달랜 뒤 지혈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피가 나더라도 금방 멈추거나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지혈을 했는데도 30분 이상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큰 혈관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지혈을 할 때는 아이를 일으키거나 앉힌 후, 머리를 앞으로 숙여 코를 잠시 잡은 다음 이마와 코를 차게 해주고 코에 휴지나 탈지면을 넣어준다.

손가락이 문틈에 끼었다면

손가락이 문틈에 끼어 환부가 부어올랐을 때는 흐르는 물에 식힌 뒤 상태를 지켜보도록 한다. 대개는 잠시 후면 괜찮아지는데 점점 더 부어오르거나 심하게 아파하면 병원을 찾아 인대나 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며칠 후 환부가 붓고 색이 검푸르게 변했다면 힘줄이 끊어진 것일 수 있으므로, 이때도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감전되었다면

감전으로 인한 화상은 피부 깊숙한 데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다. 감전을 발견한 즉시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심하면 감전의 쇼크로 인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데, 아이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몇 초가 지나도 호흡하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시도하고 곧바로 구급차를 부른다.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아이를 눕혀 담요 등으로 덮은 뒤 차분하게 기다린다. 감전은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에 아이가 콘센트에 손을 대지 않도록 안전 덮개를 씌우고 쓰지 않는 플러그는 바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