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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 vs 무설탕 vs 무가당, 건강 생각하면 뭘 먹어야 할까?

건강과 체중 조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제로(zero) 식품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발맞춰 시중에 저당, 무설탕, 설탕 0% 등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때로는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 세 가지 용어의 차이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설탕ㅣ출처: 미드저니'

저당 vs 무설탕(무당) vs 설탕 무첨가(무가당), 차이점은?저당은 말 그대로 상대적으로 당의 함량이 적은 제품을 의미한다. 저당은 당류가 식품 100g당 5g 미만 또는 식품 100ml당 2.5g 미만인 식품이다. 설탕의 양을 줄이고 다른 감미료나 첨가물을 사용하여 당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여전히 당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므로, 당 섭취를 삼가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무설탕(무당)은 설탕이나 당을 0%에 가깝게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무설탕은 당류가 식품 100g당 또는 식품 100ml당 0.5g 미만인 식품이다. 무설탕 제품은 당류 섭취를 피하고자 하는 당뇨병 환자나 당의 과다 섭취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설탕 무첨가나 무가당은 설탕이나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의미한다. 대개 첨가물이나 인공감미료 없이 제조되며, 식품의 천연 당류만을 포함한다. 이러한 식품은 첨가물에 민감한 사람들이나 보다 건강한 식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설탕 무첨가’ 또는 ‘무가당’ 표기 다음 모두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제품에 표시할 수 있다.1. 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2. 당류를 기능적으로 대체하는 원재료(꿀, 당시럽, 올리고당, 당류가공품 등)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3. 당류가 첨가된 원재료(잼, 젤리, 감미과일 등)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4. 농축, 건조 등으로 당 함량이 높아진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말린과일페이스트, 농축과일주스 등)5. 효소분해 등으로 식품의 당 함량이 높아지지 않는 제품이렇듯 무설탕, 저당, 무가당 등의 제품은 각각의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의 건강 목표와 식습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인데, 단맛이 난다면?당류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인데도 단맛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당알코올류나 효소처리 스테비아 같은 감미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리스리톨, 말티톨, 소비톨, 락티톨, 만니톨, 자일리통 등 당알코올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할 경우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화기능 발달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당알코올 함유 제품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분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소비를 위해서는 무설탕, 저당, 설탕 무첨가 등의 표시뿐만 아니라 원재료, 영양정보 표시 등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