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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깻죽지 뻐근하다면? '이 질환' 의심 [황수경의 건강칼럼]

목 통증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경추후관절증'목·어깻죽지 통증이 주요 증상...뒤통수 쪽 심한 두통 나타나기도이재원 원장 "경추후관절증 예방·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부터 점검·개선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스마트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현대인의 근골격계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휴대폰을 보기 위해서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쭉 내미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다가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단순한 통증을 넘어서서 질환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목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 중에 대표적인 것은 ‘경추후관절증’인데요. 경추후관절증이란, 목에 위치한 후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경추후관절증의 흔한 증상은 '목과 어깻죽지의 통증'입니다. 환자들은 어깻죽지가 무겁고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데요. 심한 경우 날개뼈 근처까지 통증이 번지기도 합니다.뒤통수 쪽으로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상당한데요. 이렇게 뒤통수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관통’입니다. 같은 신경절을 이용하는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인데요. 머리 쪽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과 후관절의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이 만나서 뇌로 들어가기 때문에 함께 통증을 느끼는 겁니다. 두 번째로, 후관절증 때문에 머리로 올라가는 가지신경이 자극되는 케이스입니다. 이런 양상은 특히 경추 상부에서 흔하게 나타나고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후관절증에 의해서 목 근육이 과부하되며 뒤통수 통증이 생기는 사례입니다. 목 근육은 뒤통수부터 날개뼈까지 넓은 영역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주변 부위에까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경추후관절증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듣고, 그 특성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관절증이 심하다면 X-ray 같은 영상 검사로 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만, 영상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적인 진단, 즉 환자의 증상이 경추후관절증에 맞는지 분석하고 이후 X-ray 등의 영상 검사로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경추후관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부터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우선, 경추후관절증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핸드폰이나 모니터를 오래 보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하고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간혹 운동만으로 증상을 해결하려는 분들도 있지만, 이는 적절치 않은 방법이라는 점, 기억하면 좋겠습니다.칼럼 = 하이닥 상담의사 이재원 원장(365웰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